목적: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staphylococcal scaled skin syndrome)은 Staphylococcus aureus (S. aureus)가 생산한 exfoliative toxin의 혈행 전파에 의해 유발되며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피부감염질환이다. 하지만 혈액배양 검사에서 S. aureus가 동정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 환자의 집락형성된 S. aureus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하여 항생제 선택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방법: 2014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의 특징적인 성홍열양 발진, 입주위 홍반, 탈락성 피부병변 등을 보이면서 비강, 인후 또는 피부 도말 배양 검사에서 S. aureus가 동정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검출된 S. aureus의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기간 동안 32명의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 환자에서 S. aureus 집락이 확인되었다. S. aureus가 확인된 환자는 피부 도말 배양 검사에서 22명, 피부와 비강 도말 배양 검사에서 8명, 인후 도말 배양 검사에서 1명, 피부/비강/인후 도말 배양 검사 모두에서 1명이었다. 혈액배양 검사에서 S. aureus가 동정된 환자는 없었다. 환자의 중간 나이는 3.6세(범위, 0.1-8.1세)이었고 남아가 23명(71.9%)으로 더 많았다. 검출된 S. aureus 중 methicillin-resistant S. aureus (MRSA)의 비율은 87.5% (28/32) 이었다. Clindamycin과 erythromycin에 대한 비감수성 비율은 두 항생제 모두 93.8% (30/32)이었고, clindamycin 내성 중에서 33.3% (10/30)는 erythromycin 유도내성이었다. Trimethoprim-sulfamethoxazole과 rifampin에는 모두 감수성을 보였다. Mupirocin과 fusidic acid에 대한 내성률은 각각 34.4% (11/32), 12.5% (4/32) 이었다. 경험적 항생제 치료로 ampicillin-sulbactam 또는 amoxicillin-clavulanate 선택이 59.4% (19/32)로 가장 많았고 1세대 cephalosporin 12.5% (4/32),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12.5% (4/32)이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 환자의 MRSA 집락형성 비율은 87.5% 이었다. 대다수의 균주에서 clindamycin에 내성을 보였고 trimethoprim-sulfamethoxazole에 감수성을 보였다. 단일기관에서 후향적으로 시행된 제한된 결과이지만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소아 포도알균 화상 피부 증후군 환자의 경험적 항생제 선택의 임상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